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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13년 만에 국내 생산 금 직접 매입 추진

[한줄 요약] 한국은행이 외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13년 만에 국내 생산 금을 장외 거래로 매입하는 새로운 채널을 구축합니다.

2026년 8월 3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한국은행(BOK)은 최근 장외 거래를 통해 1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금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구리 제련 및 정련 기업인 LS MnM, 한국거래소(KRX), 그리고 한국예탁결제원(KSD)과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Golden Bars in Secure Vault
참고용 이미지입니다.

LS MnM은 한국의 주요 금 생산 기업 중 하나로, 구리, 황동, 아연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 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생산 기업들은 연간 약 40~45톤의 금을 생산하며, 이 중 약 10%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업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수출용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국내에서 소비되지 않는 금의 일부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때 한국거래소의 기존 거래 및 결제 인프라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준비 중인 보관 시설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매입 여부는 국내외 금 가격, 한국은행의 금 관리 계획 및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특히 이번 매입 방식은 기존에 달러로 결제해야 했던 해외 시장에서의 금 매입과 달리, 외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은행은 기업들과 가격 및 수량에 대해 사전 협의를 거쳐 국내 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장외 블록 거래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2분기에 소량의 금 기반 ETF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행의 금 보유량은 104.4톤으로, IMF와 유럽중앙은행(ECB)을 제외한 전 세계 중앙은행 중 39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해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은행 관계자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외환보유액 내 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최근 금 가격 하락으로 매입 부담도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